네오세미테크 감사의견 거절 쇼크, ETF로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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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태양광 대표주였던 네오세미테크의 감사의견 '거절'쇼크가 상장지수펀드(ETF)로 불똥이 튀고 있다. ETF는 특정지수를 추종하도록 만들어진 인덱스펀드를 말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양투신운용의 '동양FIRST스타우량'과 유리자산운용의 '유리TREX중소형가치' ETF는 지난주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네오세미테크에 여전히 펀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펀드는 증권정보제공 업체인 에프앤가이드와 한 언론사가 공동개발한 'MKF스타우량지수'와 'MKF중소형가치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들이다.
'MKF스타우량지수'는 유동성과 재무구조를 감안한 시가총액 상위 50개 코스닥 종목으로 구성됐고,'MKF중소형가치지수'는 중소형 상장사 중 재무구조상 가치주 성격을 지닌 200개가량의 종목으로 짜여져 있다.
이들 벤치마크 지수는 네오세미테크가 '스타우량주'와 '중소형가치주'라며 지수구성 종목으로 편입해 오다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지 사흘 만인 지난 26일 구성 종목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이 지수를 추종하는 '동양FIRST스타우량'과 '유리TREX중소형가치'는 네오세미테크가 거래정지되면서 미처 매도하지 못해 여전히 펀드 자산의 0.5%와 0.0054%를 투자하고 있다.
한 해당 운용사 관계자는 "시가총액이 4000억원에 이르는 'MKF스타우량지수'의 구성 종목이어서 편입한 것"이라며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받고 바로 거래가 정지되면서 대처할 시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벤치마크 지수와 ETF의 수익률이 따로 움직이는 이상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ETF가 특정지수를 추종하도록 만들어진 펀드인 점을 감안하면 비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셈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우량주지수로 만든 코스닥프리미어지수나 코스닥스타지수에는 네오세미테크가 편입되지 않은 점을 들어 'MKF스타우량지수'와 'MKF중소형가치지수'의 관리가 허술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양투신운용의 '동양FIRST스타우량'과 유리자산운용의 '유리TREX중소형가치' ETF는 지난주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네오세미테크에 여전히 펀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펀드는 증권정보제공 업체인 에프앤가이드와 한 언론사가 공동개발한 'MKF스타우량지수'와 'MKF중소형가치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들이다.
'MKF스타우량지수'는 유동성과 재무구조를 감안한 시가총액 상위 50개 코스닥 종목으로 구성됐고,'MKF중소형가치지수'는 중소형 상장사 중 재무구조상 가치주 성격을 지닌 200개가량의 종목으로 짜여져 있다.
이들 벤치마크 지수는 네오세미테크가 '스타우량주'와 '중소형가치주'라며 지수구성 종목으로 편입해 오다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지 사흘 만인 지난 26일 구성 종목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이 지수를 추종하는 '동양FIRST스타우량'과 '유리TREX중소형가치'는 네오세미테크가 거래정지되면서 미처 매도하지 못해 여전히 펀드 자산의 0.5%와 0.0054%를 투자하고 있다.
한 해당 운용사 관계자는 "시가총액이 4000억원에 이르는 'MKF스타우량지수'의 구성 종목이어서 편입한 것"이라며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받고 바로 거래가 정지되면서 대처할 시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벤치마크 지수와 ETF의 수익률이 따로 움직이는 이상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ETF가 특정지수를 추종하도록 만들어진 펀드인 점을 감안하면 비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셈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우량주지수로 만든 코스닥프리미어지수나 코스닥스타지수에는 네오세미테크가 편입되지 않은 점을 들어 'MKF스타우량지수'와 'MKF중소형가치지수'의 관리가 허술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