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용 인버터제조업체인 (주)지앤디윈텍이 광주에 생산공장을 마련한다.

광주시는 29일 (주)지앤디윈텍과 150억원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업체측은 조만간 부지를 마련하고 착공에 들어가 내년부터는 전기자동차용 인버터를 연 1만개 가량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 업체는 지난해 10월 호남선도산업지원단으로부터 전기자동차용 인버터 개발 프로젝트 국책과제업체로 선정돼 광주전자부품연구원과 공동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인버터 개발에 주력해 기술개발과 양산설계를 마친 상태다. 그동안 전기자동차 인버터는 국내기술 부족으로 전량 일본과 유럽에서 수입해왔었다.

회사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고효율성 인버터를 국산화해 국내 자동차 완성차 기업 및 부품 기업들에게 공급하고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업체 김정수 대표는 최근 광주 소재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탑알앤디 대표이사에 선임돼 탑알앤와 공동으로 근거리용 전기자동차 완성차 생산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키로 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998년 6월 설립된 (주)지앤디윈텍은 충남 아산시 소재 기업으로 인버터 컨트롤러(냉장고, 에어컨 등 부품), 무선송신기 등을 생산해 삼성전자,위니아만도,웅진코웨이 등에 납품을 하고 있는 연매출 1000억원대의 중견기업이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