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0일 전자저울업체 카스에 대해 올해에는 해외시장 회복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이익보다 느린 매출회복을 감안해 2900원에서 25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규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카스의 2009년이 국내 시장 활성화에 따른 이익 개선세가 두드러졌다면 2010년은 해외시장에서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카스의 주력 매출처였던 러시아와 동유럽, 남미 등 해외 수출처가 국내시장보다 더딘 회복을 기록했었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영업망 재정비와 시장환경 개선에 따라 2010년에는 해외가 매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지난 연말 인수한 중국 현지 공장이 기존의 임대공장보다 수율 및 생산성 향상에 기여해 이익률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익 회복 속도에 비해 매출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다소 더딘 것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2900원에서 25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면서도 "목표주가는 2010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8.8배로 현주가 대비 40.8%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