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30일 이번주에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의 결과에 따라 단기 증시 향방이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이경민 애널리스트는 "이번주에는 월말, 월초를 맞아 단기 추세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경제지표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어서 이들 경제지표의 영향에 따라 증시 등락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초계함 침몰 이슈가 추가적인 불투명성을 불러오지 않을 경우 주식시장의 펀더멘털(기초체력) 영향력이 커지며 기존의 방향성을 이어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주목해야 할 국내 경제지표로는 오는 31일 발표되는 산업활동 동향을 꼽았다. 경기 상승 속도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에 경기선행지수 하락폭에 따라 투자심리가 엇갈릴 수 있지만 추가적인 하락세가 나타나더라도 과도하게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설명이다.

또한 미국의 소비관련지표와 제조업관련지표, 고용지표 등을 통해 세계 경기 회복세 지속 여부에 대한 확인을 거쳐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주 주요 경기지표들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았던 소비와 고용이 뚜렷한 개선세를 보일 경우 앞으로 세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질 전망이고, 이는 글로벌 증시에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계기)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