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0일 NHN에 대해 모바일 인터넷 시장 선점에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NHN의 검색포털 네이버의 모바일 인터넷 대응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NHN에게 있어 모바일 인터넷은 위기가 아니라 경쟁기업과의 시장 격차를 확대시키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했다.

시장조사기관인 메트릭스에 따르면, 모바일웹 이용자 중 82.6%가 네이버 서비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애널리스트는 "NHN의 유선 인터넷 콘텐츠 경쟁력이 다른 경쟁사와 비교해 차별화된 상황에서, 웹툰, TV편성표 등 한국적인 모바일 서비스가 정착되고 있는 덕분"이라고 풀이했다.

모바일 한게임 맞고나 포커와 같은 웹보드게임의 안드로이드폰 및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 출시도 임박한 상황이다.

그는 "NHN 모바일 웹보드게임은 유선 서비스와 연동되면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확고한 지배력를 가져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구글 OS가 탑재된 안드로이드폰 출시를 앞두고 검색서비스 시장점유율 변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한국 네티즌은 '지식iN'고 같은 유저들이 만들어낸 콘텐츠를 선호한다"며 "검색 콘텐츠의 선호도가 변하지 않는다면 모바일 검색에서도 NHN의 시장점유율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