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팝 가수 리키 마틴(38)이 커밍아웃을 해 화제다.

미국 잡지 'US 매거진'은 29일(현지시간), 리키 마틴이 자신의 웹사이트에 자신의 성 정체성에 관해 고백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동성애자임을 밝힐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 나는 축복받은 사람이다"라고 포문을 연 리키 마틴은 두 아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날마다 새로운 것을 배운다"라며 "아이들이 내게 진실을 말하게 한 계기다"라고 밝혔다.

과거에 그에 대한 의심과 질문들을 피해 왔던 그는 "몇 년간 고민하고 침묵해왔던 것들이 나를 강하게 만들었으며, 진실을 깨우침으로써 내가 몰랐던 감정들을 다스릴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또 "오늘 이후로 '행복'의 의미를 새롭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은 내 삶의 중요한 날"이라며 커밍아웃을 하는 심경을 표현했다.

한편 리키 마틴은 1999년 대표곡 'Livin' La Vida Loca'를 전 세계적으로 히트시켰으며 그 후로도 무수한 히트곡을 발표해 왔다.

뉴스팀 백가혜 기자 bkl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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