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일본 정부가 아니메(일본 애니메이션 지칭)와 영화,음악 등 각종 문화콘텐츠의 해외사업 육성을 위해 1200억원 규모의 민·관 합동펀드를 조성한다.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 직속의 지적재산전략본부는 29일 발표한 ‘지적재산추진계획 2010’에서 콘텐츠 사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민간기업이 함께 총 100억엔(약 1230억원)의 기금을 마련하고,제작비 관련 세금감면 혜택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0일 보도했다.일본 정부는 이를 통해 콘텐츠사업의 해외 수익을 현재의 약 2배인 2조5000억엔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펀드 자금은 콘텐츠 수출경로 확보나 제작사 M&A(인수 합병) 등에 투자될 예정이며,지난해 첨단기술 지원을 위해 민·관 공동으로 2000억엔을 들여 설립한 산업혁신기구를 중심으로 출자된다.또 영화나 TV방송 등 각종 영상콘텐츠를 일본 내에서 촬영하거나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각국과 공동제작할 때 제작비의 세제 우대 혜택을 줄 방침이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