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직장인 10명 중 2명이 여성동료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이직이나 퇴사를 생각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사이트 인크루트가 여성동료(상사포함)가 있는 남성직장인 29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7.2%가 여성동료와 일하는 것이 남성동료보다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직장인의 17.2%는 여성동료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이직이나 퇴사를 생각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남성직장인 32.0%는 남자라는 이유로 힘든 일들이 모두 자신의 몫이 될 때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밝혔다. 또 30.7%도 원인을 알 수 없는 갑작스러운 짜증을 받아줘야 할 때를 꼽았다.

이 밖에도 ▲회식, 점심 등과 같은 자리에서 여성동료보다 경제적 부담을 더 져야 할 때(12.0%) ▲남자가 하면 성희롱에 해당하는 행동을 여성동료가 아무렇지 않게 할 때(12.0%) ▲술에 취한 여성 동료를 집까지 데려다 줘야 할 때(5.6%) ▲여성들만의 얘기를 공감하면서 들어줘야 할 때(5.3%) 등 의견도 있었다.

한경닷컴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