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최대축제인 ‘2014월드컵’ ‘2016 올림픽’ 등 특수 겨냥

충남도가 지구 반대쪽에 위치한 브라질 상파우루시에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무역관을 개설했다.



상파울루시는 브라질 제1의 경제 중심지로 인구 4000만명이 거주하는 거대도시이며 충청남도와 연고를 가진 60여 개의 기업이 진출해 있는 지역이다.

충남도는 한국시간으로 30일 오후 5시 상파울루시 코트라무역관에서 가진 ‘충청남도 상파울루 무역관’개소식에는 이재관 충청남도 투자통상실장, 황의승 국제관계 자문대사, 김순태 상파울루주 총영사, 최태훈 중남미 한상연합회장, 현지교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충남도는 이번 무역관 개관을 계기로 상파울루는 물론 브라질과의 교류를 확대해 나가면서 브라질 내륙개발에 소요되는 건설자재와 전선을 비롯 의료용기·축전지·안경렌즈·홍삼 등 수출 유망품목을 선정, 집중 지원해 올해 약 100만달러, 내년에는 2배가 넘는 200만 달러를 수출할 계획이다.

브라질은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2009년 한해 수출규모가 2억8900만 달러로 전년보다 39.1%가 감소했으나 2008년 까지는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매년 2배이상 수출이 늘어나 2008년 한해 전년(2007)보다 192%가 증가한 4억41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지난해 경제불황으로 남미지역에 대한 수출이 급감, 도내 기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이 지역은 시장 잠재력이 큰 지역인 만큼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상파울루 무역관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