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신문용지 제조업체인 페이퍼코리아가 30일 주주총회를 열고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됐다고 선언했다.

페이퍼코리아는 이날 주총에서 회사측에서 제시한 정관변경,이사·감사선임 등의 안건에 대해 분쟁을 벌여왔던 주주 연합 ‘코리아지배구조개선조합’이 모두 찬성하고 해산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회사측 관계자는 “지난 4년 동안의 분쟁은 종업원의 심리적 불안과 투자자에 혼란을 일으켰는데 이번 주총을 계기로 불안이 완전히 해소됐다”며 “그 동안 소송 대응은 경영역량의 분산을 초래해 본업에 부정적인 영향뿐 아니라 신규 성장동력 정상화에도 영향을 주었는 데 앞으로 회사성장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페이퍼코리아는 경영권분쟁에 대응하는 가운데도 제한된 자원을 투자해 신사업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해왔다.이 회사는 원료구매 행태가 유사한 동제련업(나투라금속),광고용필름과 인화지를 생산하는 실사소재업(나투라미디어), 그리고 친환경 비즈니스모델인 수소연료전지발전업(나투라파워) 등을 추진 중이다.

관계자는 “현재 성숙산업에 있는 신문용지사업을 넘어서 영속할 수 있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제품다각화와 신규 성장동력발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