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130원 초반에서 정체모드를 보이고 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 5분 현재 전날보다 4.9원(0.43%) 내린 1130.6원을 기록 중이다.

오후 들어 환율은 오전 장 후반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며 1130~1131원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가 증가, 코스피지수 선전 등의 재료들이 환율 하락에 우호적이지만, 결제 수요와 당국 개입 경계심이 강화되면서 환율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0.31%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2000억원 가까운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뉴욕장 종가(1.3482달러)보다 조금 높은 1.3486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한 시장참가지는 "오전 장과 비교해 환율이 움직일 만한 요인이 없다"며 "당국 경계심이 시장에 팽배한 가운데 숏플레이를 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 외국계은행의 외환딜러는 "시장이 좀 무겁긴 한데 결제 수요도 꽤 나오면서 환율이 1130원 초반에서 지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