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2012년부터 시내 도로 표지판이 지명과 건물이름 중심에서 도로명 중심으로 바뀐다.

국토해양부는 지번 중심의 기존 주소체계가 ‘도로명 주소체계’ 전환됨에 따라 시내 도로의 표지도 ‘도로명 안내표지’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현행 시내도로 표지는 지명과 시설물명을 주로 가리키고 필요할때 도로 노선번호를 안내하지만,바뀌는 ‘도로명 안내 방식’은 도로명과 노선번호를 중심으로 안내된다.

무분별하게 안내해오던 시설명은 주요 공공시설 및 관광지에 한정해 표기하고,표지 설치 장소와 개수 또한 엄격히 제한하는 등 표지판을 간소화한다.

표지 글자체도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한길체가 적용되고,충분한 여백공간 확보와 도로위계ㆍ기능ㆍ안내 정보량에 따른 규격 차별화, 표지 종류에 따라 색상도 달라진다.

국토부는 31일 이 같은 내용의 공청회를 개최한 뒤 올해 안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시범사업 시행 및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