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무역인賞] 해림이십일 김두원 대표 ; 김명운 디엔에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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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지경부.한경 공동주관
김두원 해림이십일 대표, 북아프리카 건설 중장비 시장 개척
해림이십일은 현대중공업의 건설 중장비를 북아프리카에 판매하는 무역 회사다. 코오롱상사에서 무역 경험을 쌓은 김두원 대표가 2005년 리비아 건설 시장의 부상을 눈여겨보고,현대중공업과 딜러십 계약을 맺었다. 모회사는 해림비젼으로 섬유,의약품 등을 수출하고 있다.
김 대표가 현대중공업 제품을 리비아에 처음 수출한 것은 2002년이었다. 당시만 해도 리비아는 외국 기업들의 독무대나 다름없었다. 수출 대수는 2대에 불과했다. 2005년에 딜러십을 따낸 뒤 김 대표는 사후 관리에 집중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장비 가이드북을 리비아 현지어로 만들어 바이어들에게 나줘주고,장비 수리도 정기적으로 해줬다. 그 결과 현대중공업 중장비 수출 대수가 2005년 67대,2007년 340대에 이어 작년엔 630대에 달했다. 5년 새 총 1800대를 수출,현대중공업의 장비가 리비아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게 됐다.
김명운 디엔에프 대표, 'ACL 전구체' 국산화
디엔에프는 지난 2007년 ACL 전구체(알루미늄 박막 증착용 화합물)의 국산화에 성공했다.이전까지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조차 이 화합물을 전량 해외에서 수입해야만 했다.
디엔에프의 출발은 지난 2001년 1월이다.당시 한화석유화학 중앙연구소에서 촉매개발팀장으로 있던 김명운 대표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겠다는 일념으로 벤처 기업인으로 전향했다.
자금난 등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김 대표는 정부 연구개발 사업에 집중,기술을 쌓은 끝에 2005년에 회사를 흑자로 반전시켰다.ACL 전구체 국산화가 마무리된 뒤인 2007년 11월엔 코스닥 상장도 마무리했다.
디엔에프의 기술력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품질인증절차를 모두 통과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22명의 석박사급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기술력을 높이 평가받아 최근엔 해외 반도체 회사와의 기술 제휴도 추진중이다.김 대표는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것이 회사의 원칙”이라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