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국내 1위 상조회사인 보람상조 그룹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부산지검 특수부(차맹기 부장검사)는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보람상조 본사와 의정부 보람병원 등 16개 계열사와 부산 남구 용호동 최철홍(52) 대표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또 최 회장의 형인 그룹 부회장(62)도 체포했다.

최 회장은 보람상조와 보람상조개발, 보람종합건설 등 16개 계열사를 가족과 친인척 이름으로 운영하면서 고객이 맡긴 돈을 빼돌려 부동산을 사들이는 등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빼돌린 금액은 1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 회장은 현재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찰은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미국에 범죄인 인도요청을 할 계획이다.

한편 30일 보람병원 관계자는 "보람상조 측이 무단으로 홈페이지에 계열사로 등록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보람상조 계열사의 건물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을 뿐 별개의 회사"라면서 "여러 차례 보람상조측에 홈페이지의 계열사 목록에서 빼 달라고 요청했다"라고 덧붙였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바로 잡습니다] '의정부보람병원' 관련

본 매체는 지난 3월 30일자 사회면에 '검찰, 보람상조 압수수색…100억대 고객 돈 횡령 혐의'라는 제목으로 경기 의정부 보람병원이 보람상조의 계열사라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의정부보람병원에 확인한 결과, 해당 병원은 보람상조 소유의 건물을 임차하여 사용중인 재활전문병원일 뿐 보람상조의 계열사가 아님으로 확인 되어 해당 기사를 바로 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