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재펀드에 글로벌자금만 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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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타고 올 1조8150억 유입
국내 출시 펀드선 633억 순유출
국내 출시 펀드선 633억 순유출
소비 관련 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소비재펀드(컨슈머펀드)'에서 국내 투자자금은 빠져나가고 있는 반면 글로벌 자금은 몰리고 있어 주목된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에 출시된 소비재펀드는 올 들어 633억원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설정액이 가장 큰 '미래에셋솔로몬아시아퍼시픽컨슈머'에서 250억원이 빠져나갔다. 배성진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국내에 출시된 소비재펀드는 대부분 해외펀드"라며 "작년 말 해외펀드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끝나면서 자금 유출이 기조적으로 이어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글로벌 자금은 소비재펀드로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 전 세계 펀드 자금 동향을 제공하는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에 따르면 소비재펀드(25일 기준)는 연초 이후 1조8150억원(약 15억8900만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글로벌 업종 펀드 중에서는 부동산펀드(1조3300억원)를 제치고 가장 많은 자금이 들어온 것이다. 최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시장의 빠른 경기 회복으로 내수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데다 글로벌 경기회복 과정에서 소비업종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소비 회복세를 감안하면 소비재펀드의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은 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월드지수에 속한 기업들의 업종별 12개월 예상 순이익 증가율을 보면 경기 관련 소비재가 53.9%로 소재(62.6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새롭게 투자를 검토 중이라면 출구전략이 본격화되면서 조정을 보이는 시점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에 출시된 소비재펀드는 올 들어 633억원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설정액이 가장 큰 '미래에셋솔로몬아시아퍼시픽컨슈머'에서 250억원이 빠져나갔다. 배성진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국내에 출시된 소비재펀드는 대부분 해외펀드"라며 "작년 말 해외펀드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끝나면서 자금 유출이 기조적으로 이어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글로벌 자금은 소비재펀드로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 전 세계 펀드 자금 동향을 제공하는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에 따르면 소비재펀드(25일 기준)는 연초 이후 1조8150억원(약 15억8900만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글로벌 업종 펀드 중에서는 부동산펀드(1조3300억원)를 제치고 가장 많은 자금이 들어온 것이다. 최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시장의 빠른 경기 회복으로 내수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데다 글로벌 경기회복 과정에서 소비업종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소비 회복세를 감안하면 소비재펀드의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은 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월드지수에 속한 기업들의 업종별 12개월 예상 순이익 증가율을 보면 경기 관련 소비재가 53.9%로 소재(62.6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새롭게 투자를 검토 중이라면 출구전략이 본격화되면서 조정을 보이는 시점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