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연간 이익목표 상반기에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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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PC 교체로 수요 폭발…이익률 30% 웃돌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가 연간 영업이익 목표치를 상반기 중 조기 달성,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역대 반도체부문의 최고 영업이익은 2004년 7조4000억원이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0일 "올 상반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4조원을 넘어서 연간 목표를 6개월 만에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가 작년 말 2010년 사업계획을 작성할 때 세운 올해 이익 목표는 4조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는 5월 말까지 이미 3조원이 훨씬 넘는 이익을 낼 수 있는 가격으로 선주문을 받아놓고 있는 데다 반도체 경기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여 상반기 중 영업이익 4조원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최근 3년간 반도체 사업부가 올린 영업이익을 모두 합친 수준이다. 이 회사는 작년 상반기 세계적인 반도체 경기 침체로 43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작년 상반기 1달러 수준이었던 D램(DDR2 1Gb 기준) 가격이 최근 2.5달러를 상회하고 있어 이익이 크게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원가는 1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있어 현재와 같은 가격이 유지되면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률은 30%를 훨씬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PC가 세계적인 교체 주기에 접어든 데다 TV 휴대폰 등 반도체를 필요로 하는 전자제품 수요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반도체 업체들이 수요 위축을 우려해 가격 인상을 자제할 정도로 시황이 좋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40나노 공정 전환을 서둘러 생산량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40나노 공정을 적용하면 50나노 공정 때보다 생산량이 60%가량 늘어난다. 회사 관계자는"올해 말까지 40나노 공정을 60%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또 반도체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경우에 대비해 설비 증설 검토에도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반도체 외에 TV,휴대폰,LCD 사업부도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어 전체 실적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들은 최근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를 15조~16조원으로 잇따라 높여 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주 중반 잠정 집계된 1분기 실적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삼성전자 관계자는 30일 "올 상반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4조원을 넘어서 연간 목표를 6개월 만에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가 작년 말 2010년 사업계획을 작성할 때 세운 올해 이익 목표는 4조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는 5월 말까지 이미 3조원이 훨씬 넘는 이익을 낼 수 있는 가격으로 선주문을 받아놓고 있는 데다 반도체 경기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여 상반기 중 영업이익 4조원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최근 3년간 반도체 사업부가 올린 영업이익을 모두 합친 수준이다. 이 회사는 작년 상반기 세계적인 반도체 경기 침체로 43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작년 상반기 1달러 수준이었던 D램(DDR2 1Gb 기준) 가격이 최근 2.5달러를 상회하고 있어 이익이 크게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원가는 1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있어 현재와 같은 가격이 유지되면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률은 30%를 훨씬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PC가 세계적인 교체 주기에 접어든 데다 TV 휴대폰 등 반도체를 필요로 하는 전자제품 수요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반도체 업체들이 수요 위축을 우려해 가격 인상을 자제할 정도로 시황이 좋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40나노 공정 전환을 서둘러 생산량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40나노 공정을 적용하면 50나노 공정 때보다 생산량이 60%가량 늘어난다. 회사 관계자는"올해 말까지 40나노 공정을 60%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또 반도체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경우에 대비해 설비 증설 검토에도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반도체 외에 TV,휴대폰,LCD 사업부도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어 전체 실적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들은 최근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를 15조~16조원으로 잇따라 높여 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주 중반 잠정 집계된 1분기 실적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