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이 투자했다" 소문에 호남석유화학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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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롯데그룹 계열 화학업체인 호남석유화학 지분을 매입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주가가 크게 출렁거렸다.
30일 호남석유화학은 오후 1시15분께 갑작스럽게 4.33% 뛰어올랐다. 버핏이 운영하는 벅셔 해서웨이가 호남석유화학 지분 5% 이상을 사들여 조만간 공시가 나올 것이란 소문이 확산돼 순식간에 5만주가 넘는 거래가 터진 영향이었다. 이로 인해 투자자와 함께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들까지 앞다퉈 진위 확인에 들어갔다. 호남석유는 버핏이 투자할 만한 가치주라는 분석이 여러번 제기된 종목이어서 버핏의 매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호남석유 주가는 결국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채 0.87% 오른 11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버핏의 매입 여부에 대한 사실 확인이 되지 않으면서 단순한 소문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강해진 탓이다. 호남석유 관계자는 "오후 들어 버핏의 투자 여부를 묻는 전화가 줄을 잇고 있지만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최근 외국인 지분 변화를 볼 때 블록딜이 아니라면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외국인이 연일 국내 주식을 담으면서 발생한 해프닝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30일 호남석유화학은 오후 1시15분께 갑작스럽게 4.33% 뛰어올랐다. 버핏이 운영하는 벅셔 해서웨이가 호남석유화학 지분 5% 이상을 사들여 조만간 공시가 나올 것이란 소문이 확산돼 순식간에 5만주가 넘는 거래가 터진 영향이었다. 이로 인해 투자자와 함께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들까지 앞다퉈 진위 확인에 들어갔다. 호남석유는 버핏이 투자할 만한 가치주라는 분석이 여러번 제기된 종목이어서 버핏의 매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호남석유 주가는 결국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채 0.87% 오른 11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버핏의 매입 여부에 대한 사실 확인이 되지 않으면서 단순한 소문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강해진 탓이다. 호남석유 관계자는 "오후 들어 버핏의 투자 여부를 묻는 전화가 줄을 잇고 있지만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최근 외국인 지분 변화를 볼 때 블록딜이 아니라면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외국인이 연일 국내 주식을 담으면서 발생한 해프닝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