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작업 하다 끝내…UDT 대원 1명 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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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팀, 선체 뚫고 중앙통로 확보 나서
침몰한 초계함인 천안함 수색작업을 실시하던 군 잠수요원이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실신,치료 중 사망했다.
군 관계자는 30일 "오늘 오후 3시20분께 함수 부분에서 작업을 하던 해군 특수전(UDT) 요원인 한준호 준위(53)가 작업 도중 실신해서 치료를 받다 순직했다"고 말했다. 한 준위는 이날 함수 부분 함장실에 실내 진입을 위한 인도용 밧줄을 설치한 뒤 현장의 강한 유속과 높은 수중 압력 등 열악한 여건 속에서 계속 구조작업을 벌이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 준위를 비롯한 UDT 대원과 해난구조대(SSU) 잠수사들은 실종자 구조작업에 총력전을 벌였다. 실종자 대부분이 모여 있는 함미 부분에 구조 인력을 집중 투입,선체에 구멍을 뚫으며 내부 진입을 시도했다. 물리적 생존 시간인 69시간이 지나면서 구조를 위한 최후의 수단을 동원한 것이다.
송무진 SSU구조대 중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함미 부분의 탐색 작업은 거의 완료됐고 선체 진입 작업에 나서고 있으나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은 음력 보름으로 조수 간만의 차이가 커 구조대원들이 선체에 접근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 군은 170여명의 SSU대원과 19척의 한 · 미 해군 함정,8대의 헬기를 투입해 실종자 구조에 나섰다. 군은 '선체탐색→공기 주입→출입구 확보→생존자 확인' 등 4단계로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현재 함미 부분에서 1~2개의 출입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2인 1조로 구성된 SSU 수색팀들은 오후 2시께 특수제작된 수중절단기를 갖고 함미에 접근,선체 외관을 뚫는 데 전력을 다했다. 1m 이상 두께의 선체를 뚫을 경우 일반적인 경우 1시간 이상 소요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군 당국은 실종자 구조작업을 마친 뒤 본격적인 선체 인양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인양 작업에는 31일 현장에 도착하는 바지선(3000t급)과 내달 3일 도착하는 해상크레인(2200t급)이 동원된다. 군 관계자는 "1200t급인 천안함의 경우 인양하는데 두 달 이상이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군 관계자는 30일 "오늘 오후 3시20분께 함수 부분에서 작업을 하던 해군 특수전(UDT) 요원인 한준호 준위(53)가 작업 도중 실신해서 치료를 받다 순직했다"고 말했다. 한 준위는 이날 함수 부분 함장실에 실내 진입을 위한 인도용 밧줄을 설치한 뒤 현장의 강한 유속과 높은 수중 압력 등 열악한 여건 속에서 계속 구조작업을 벌이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 준위를 비롯한 UDT 대원과 해난구조대(SSU) 잠수사들은 실종자 구조작업에 총력전을 벌였다. 실종자 대부분이 모여 있는 함미 부분에 구조 인력을 집중 투입,선체에 구멍을 뚫으며 내부 진입을 시도했다. 물리적 생존 시간인 69시간이 지나면서 구조를 위한 최후의 수단을 동원한 것이다.
송무진 SSU구조대 중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함미 부분의 탐색 작업은 거의 완료됐고 선체 진입 작업에 나서고 있으나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은 음력 보름으로 조수 간만의 차이가 커 구조대원들이 선체에 접근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 군은 170여명의 SSU대원과 19척의 한 · 미 해군 함정,8대의 헬기를 투입해 실종자 구조에 나섰다. 군은 '선체탐색→공기 주입→출입구 확보→생존자 확인' 등 4단계로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현재 함미 부분에서 1~2개의 출입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2인 1조로 구성된 SSU 수색팀들은 오후 2시께 특수제작된 수중절단기를 갖고 함미에 접근,선체 외관을 뚫는 데 전력을 다했다. 1m 이상 두께의 선체를 뚫을 경우 일반적인 경우 1시간 이상 소요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군 당국은 실종자 구조작업을 마친 뒤 본격적인 선체 인양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인양 작업에는 31일 현장에 도착하는 바지선(3000t급)과 내달 3일 도착하는 해상크레인(2200t급)이 동원된다. 군 관계자는 "1200t급인 천안함의 경우 인양하는데 두 달 이상이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