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사고 발생으로 실종자 수색이 한창인 가운데 수색작업에 투입된 해군 요원이 순직하는 일이 벌어졌다.

해군은 30일 해군 특수전여단(UDT) 한주호 준위(53)가 수색작업 중 수중에서 의식을 잃고 긴급후송됐지만 끝내 순직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오늘 오후 3시20분께 함수 부분에서 한 준위가 작업 도중 실신해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고 전했다.

해군에 따르면 한 준위는 실신 후 동료의 부축을 받아 물밖에 나와 살보호에 마련된 챔버(감압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오후 5시께 숨을 거뒀다. 사인은 잠수병으로 해군은 추정하고 있다. 한 준위의 시신은 진해 해양의료원에서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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