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네바 인근에 위치한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연구원들이 30일 세계 최대 강입자 가속기(LHC)를 이용해 총 7TeV(테라전자볼트)의 고에너지로 양성자 빔을 충돌시키는 실험에 성공한 후 환호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양성자가 부서지며 나오는 소립자들이 우주 빅뱅의 상황을 재현해줄 것"이라며 "이번 실험이 과학의 신기원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충돌 실험은 강입자가속기의 전원 공급장치 등에 기계적 문제점들이 발견돼 수시간 지연된 끝에 이뤄졌다. /제네바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