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5월 말까지 의회가 금융감독개혁 법안을 통과시켜달라고 구체적인 시한을 제시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에서 "5월 말까지 오바마 대통령의 책상에 금융감독개혁 법안을 보내겠다는 시간표를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도 금융위기 발생 2주년 이전에 서명하길 바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상원은 금융위원회가 최근 가결한 금융감독개혁 법안을 이달 중 전체회의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이나 야당인 공화당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상원안이 가결될 경우 지난해 통과한 하원안과 절충을 거쳐 최종 법안이 만들어진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