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LG텔레콤은 황금주파수로 불리는 저주파 대역인 800 및 900 메가헤르츠(㎒),SK텔레콤은 3세대 이동통신용 주파수 대역인 2.1기가헤르츠(㎓) 대역을 각각 신청했다.
방통위는 800㎒ 대역의 경우 SK텔레콤이 독점하고 있는 대역 일부를 회수해 KT나 LG텔레콤에 나눠줄 예정이다. 900㎒ 대역은 공공용도로 활용하고 있는데 이번에 이동통신용으로 할당한다. KT와 LG텔레콤은 저주파 대역 주파수를 받으면 3세대 또는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LG텔레콤은 이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빠르면 2012년부터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SK텔레콤은 3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여유 주파수를 확보하기 위해 2.1㎓ 대역을 신청했다.
방통위는 800 및 900㎒ 대역 주파수의 경우 심사를 거쳐 고득점자에게 주파수 선택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오남석 전파기획관은 "조만간 외부 전문가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4월 말까지 선정작업을 마무리짓겠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