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1억5000만~2억원씩 최 회장 비서가 받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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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상조 노조, 동영상 검찰에 넘겨
檢, 그룹 부회장 구속 영장 청구
檢, 그룹 부회장 구속 영장 청구
보람상조 최모 회장(미국 체류) 일가의 100억원대 횡령의혹 사건은 이 회사 노조의 고발과 각종 진정이 접수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노조는 지난해 11월 최 회장 일가의 공금 횡령과 리베이트 착복 의혹을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노조는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부산 동래행사부가 매달 1억5000만~2억원을 최 회장의 측근을 통해 전달한 자료와 지난해 6월 사무실에서 최 회장의 비서가 경리 직원으로부터 돈을 받아 가는 장면을 담은 5분 분량의 동영상도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과 부산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부산지검 특수부(차맹기 부장검사)는 31일 전날 체포한 최 회장의 형인 최모 그룹 부회장(62)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 부회장은 미국에 머물고 있는 동생과 공모, 100억원대의 고객 납입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수년간 최 회장 등이 부산지역 호텔 3곳을 인수한 사실을 확인하고 자금 출처를 추적 중이다. 검찰은 최 회장이 외국 부동산을 사들인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람상조의 부산지점 관계자는 "보람상조는 외부감사를 받는 기업이며 고객의 회비를 횡령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보람상조는 20년 동안 투명하게 경영했으며 절대로 고객의 회비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서울과 부산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부산지검 특수부(차맹기 부장검사)는 31일 전날 체포한 최 회장의 형인 최모 그룹 부회장(62)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 부회장은 미국에 머물고 있는 동생과 공모, 100억원대의 고객 납입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수년간 최 회장 등이 부산지역 호텔 3곳을 인수한 사실을 확인하고 자금 출처를 추적 중이다. 검찰은 최 회장이 외국 부동산을 사들인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람상조의 부산지점 관계자는 "보람상조는 외부감사를 받는 기업이며 고객의 회비를 횡령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보람상조는 20년 동안 투명하게 경영했으며 절대로 고객의 회비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