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주택 3차지구로 하남 감일,성남 고등,광명 · 시흥 등 5곳이 선정됐다. 보금자리주택지구는 무주택 서민들에게 저렴한 내집마련 기회를 주기 위해 그린벨트를 풀어 조성하는 주택지구다.

국토해양부는 31일 서울 구로구 항동,광명 · 시흥,성남 고등,하남 감일,인천 구월 등 수도권 5곳 약 21.1㎢를 보금자리주택 3차지구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곳에는 보금자리주택 8만7800채를 포함,총 12만1300채가량의 아파트가 지어진다. 3차지구는 2차에 비해 면적으로는 2.4배 넓고 주택 수는 2.2배 많다. 광명 · 시흥지구 면적이 약 17.4㎢로 사실상 신도시나 다름없이 대규모로 개발되는 데 따른 것이다.


국토부는 광명 · 시흥지구의 경우 일산신도시(약 15.7㎢)보다 넓게 조성되는 만큼 3~4단계로 나눠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곳에서 건설되는 보금자리주택(6만9000채) 중 1단계 물량(2만2000채)만 3차지구와 함께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3차지구 공급 때엔 1,2차 지구와 거의 비슷한 총 4만800채의 보금자리주택이 분양된다. 국토부는 오는 5월까지 이들 5곳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 · 고시하고 10~11월 지구계획 확정과 사전예약(공공분양 물량의 80%와 공공임대주택 대상)을 실시할 방침이다. 나머지 물량은 내년 하반기 본 청약을 통해 공급한다. 입주는 2014년 초로 예정돼 있다.

국토부는 3차지구 내 불법투기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그린벨트가 아닌 지역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항공사진과 비디오 촬영으로 증빙자료 확보 등 강력한 투기방지책을 실시키로 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