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서양화가 김동유씨(45)는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은 스타 작가다.지난 2006년 역시 홍콩 크리스티에서 그의 이중 인물 시리즈 ‘메릴린 먼로& 마오 주석’가 추정가의 25배인 3억2000여만원에 낙찰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김씨의 시대별 작품 흐름을 한 곳에서 보도록 기획한 개인전이 서울 신문로2가 성곡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지독한 그리기’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는 고교 시절 작품을 비롯해 1998년까지 ‘얼굴’작업이 등장하기 시작한 이른바 ‘구상연구 시기’의 작품,1999~2004년 나비나 꽃 등을 반복해 그린 ‘점으로 만든 이미지 시기’,이중 얼굴 시리즈 작품까지 총 80여점이 걸렸다.

작가는 이중 얼굴 시리즈는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문득 박정희와 메릴린 먼로의 얼굴을 함께 그려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어 1999년부터 선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28일까지.어른 5000원,학생 4000원.

(02)737-7650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