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추정치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의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4분기 대비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러한 실적 기대감은 2분기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지난해 1분기와 4분기를 감안할 때 기업들의 이익모멘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여전히 견조한 상황이라는 것. 특히 IT와 자동차 등 수출 기업들을 중심으로 주당순익(EPS)추정치의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날 발표되는 2월 산업활동동향이 국내 경기모멘텀 둔화 우려를 다시 자극할 가능성도 남아 있지만 이는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다"면서 "1분기 실적 기대감이 전면에 자리하고 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핵심 수출주와 업황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개선)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는 해운 기계 은행 업종에 대한 분할 매수도 가능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