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31일 삼성전기에 대해 "조정없는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순학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IT(정보기술) 기기의 고성능화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사용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며 "삼성전기는 원가경쟁력을 앞세워 이 시장의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고 전했다.

LED(발광다이오드) 부문의 성장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LED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58.8%와 289.8% 증가한 1조6606억원과 2549억원으로 폭발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삼성LED는 삼성전자와 삼성전기가 50대 50으로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그는 "삼성전자의 LED TV와 3D(3차원) TV의 주도력이 강화되고 있어 삼성LED의 급격한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조만간 조명시장은 1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LED가 빠르게 기존 조명을 대체하고 있어 이 부문의 성장성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