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아이템 거래금지 가능성…엔씨소프트 등 타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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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게임 아이템의 매매 금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련 게임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아이템 매매가 일상화 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업체들의 수익 감소 우려가 큰 상황이다.
31일 관련업계와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아이템 매매가 게임의 과몰입을 유발한다보고 보고 아이템 거래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 당초 이달 말까지 구체적인 실행안이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실효성 논란과 관련 업계의 반발 등으로 인해 실행안 발표가 늦춰지는 분위기다.
증권업계에서는 아이템 매매의 전면 금지는 쉽게 결정될 사안이 아니라면서도 관련 업체들의 피해를 우려하는 모습이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단순히 계량적인 정책만으로 일관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게임이 한국의 대표적인 수출 산업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정부가 강력한 규제를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박한우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템 거래가 금지되더라도 당사자들의 사적 거래는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박 연구원은 "과거 고스톱이나 포커류의 게임 아이템 거래를 금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업체들의 매출이 감소하지 않고 있다"면서 "규제안이 나와봐야 판단할수 있겠지만 아이템 매매가 금지되더라도 게임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세계적으로 게임 아이템은 개인의 노력으로 얻은 디지털 재산권으로 인정하는 추세"라며 아이템 매매금지 방안이 나오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그러나 "게임 업체들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막상 업계를 대변하는 게임산업협회가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규제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했다.
따라서 당분간은 아이템 매매 금지 영향이 덜 한 게임업체, 즉 MMORPG 비중이 낮은 네오위즈게임즈 CJ인터넷 NHN 등으로 한정해 투자하라고 권고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규제가 현실화 될 경우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R2, 십이지천, 뮤, 로한 등의 MMORPG 게임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했다.
정 연구원은 "아이템 매매가 금지되면 아이템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이용자들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캐주얼게임을 주력으로 하는 일부 게임업체는 오히려 긍정적일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개인 간 거래가 금지되면 이용자들이 게임사이트에서 정식으로 아이템을 구매해야 한다"고 했다.
아이템 매매가 금지될 경우 엔씨소프트에는 상당히 부정이나 위메이드 액토즈소프트 드래곤플라이 등은 크게 영향이 없다고 평가했다. 또 NHN 네오위즈게임즈 CJ인터넷 등은 다소 영향이 있을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
31일 관련업계와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아이템 매매가 게임의 과몰입을 유발한다보고 보고 아이템 거래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 당초 이달 말까지 구체적인 실행안이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실효성 논란과 관련 업계의 반발 등으로 인해 실행안 발표가 늦춰지는 분위기다.
증권업계에서는 아이템 매매의 전면 금지는 쉽게 결정될 사안이 아니라면서도 관련 업체들의 피해를 우려하는 모습이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단순히 계량적인 정책만으로 일관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게임이 한국의 대표적인 수출 산업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정부가 강력한 규제를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박한우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템 거래가 금지되더라도 당사자들의 사적 거래는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박 연구원은 "과거 고스톱이나 포커류의 게임 아이템 거래를 금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업체들의 매출이 감소하지 않고 있다"면서 "규제안이 나와봐야 판단할수 있겠지만 아이템 매매가 금지되더라도 게임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세계적으로 게임 아이템은 개인의 노력으로 얻은 디지털 재산권으로 인정하는 추세"라며 아이템 매매금지 방안이 나오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그러나 "게임 업체들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막상 업계를 대변하는 게임산업협회가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규제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했다.
따라서 당분간은 아이템 매매 금지 영향이 덜 한 게임업체, 즉 MMORPG 비중이 낮은 네오위즈게임즈 CJ인터넷 NHN 등으로 한정해 투자하라고 권고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규제가 현실화 될 경우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R2, 십이지천, 뮤, 로한 등의 MMORPG 게임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했다.
정 연구원은 "아이템 매매가 금지되면 아이템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이용자들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캐주얼게임을 주력으로 하는 일부 게임업체는 오히려 긍정적일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개인 간 거래가 금지되면 이용자들이 게임사이트에서 정식으로 아이템을 구매해야 한다"고 했다.
아이템 매매가 금지될 경우 엔씨소프트에는 상당히 부정이나 위메이드 액토즈소프트 드래곤플라이 등은 크게 영향이 없다고 평가했다. 또 NHN 네오위즈게임즈 CJ인터넷 등은 다소 영향이 있을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