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약보합세로 밀리고 있다.

연고점 탈환을 앞두고 시장참여자들 사이에 극심한 눈치보기가 전개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1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0포인트(0.12%) 내린 1698.2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 다우존스산업지수가 18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2.39포인트(0.14%) 오른 1702.58로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14거래일만에 순매도로 태도를 바꾸면서 장중 하락 반전해 약보합으로 후퇴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2억원, 1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63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도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세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8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건설, 통신 업종은 소폭 상승하고 있지만 철강금속과 전기전자, 운수장비 업종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중공업 정도만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고, 포스코와 현대차, 한국전력, 신한지주 등 대부분 종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상한가 12개 종목을 비롯해 354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250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