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특수전(UDT) 소속 잠수사 한주호(53) 준위가 해군 초계함 침몰 사고 해역서 구조 작업을 하다가 순직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의 추모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특히 50이 넘은 나이에 후배 장병을 구하기 위해 직접 물속으로 뛰어든 한 준위를 추모하며 '이시대 진정한 영웅'이라며 고인을 기렸다.

1975년 2월 해군 하사로 임관한 한 준위는 특수부대 요원으로 근무하다 지난 2000년 준위로 임관했으며 지난해 3월에는 최고령 나이로 소말리에 파병되기도 한 'UDT의 전설'이었다.

포털 다음 아고라에는 지난 30일부터 한 준위를 애도하는 서명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오전 9시 현재 2035명의 네티즌이 서명운동에 참여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wooky'라는 이름을 쓰는 네티즌은 "이시대에 진정한 영웅. 당신같은분이 계셨기에 오늘하루도 힘차게 살아가는 국민들이 존재하는것 같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적었다.

'Jae-myung'이라는 이름을 쓰는 네티즌은 "당신은 훌륭하고 용감한 군인이었기에 자랑스럽습니다. 지금도 바닷속에 있는 당신의 후배들도 당신을 존경할 것 입니다. 부디 편안히 쉬시길 기원하오며, 가족분에게도 조의를 표합니다"고 군인정신을 높이 샀다.

'pearl'이라는 네티즌은 "전설의 베테랑 UDT요원 한 준위의 명복을 빕니다. 후배들을 구하겠다는 사명감과 투철한 군인정신. 바다에서 얼마나 고통스러우셨습니까 부디 편히 쉬십시오"라는 글을 올렸다.

한경닷컴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