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신데렐라 언니'가 연기자 문근영, 천정명, 서우, 택연의 4인 4색 눈물 열연으로 첫 포문을 연다.

31일 첫 방송될 KBS 새 수목극 '신데렐라 언니'(극본 김규완, 연출 김영조)에서 각각 '얼음공주' 은조, '키다리 아저씨' 기훈, '미소천사' 효선, '우직남' 정우 역을 맡아 극의 중심 스토리를 이끌어갈 예정.

특히 선공개된 뮤직비디오를 통해 보는 이의 마음을 아리게 만드는 절절한 눈물 연기를 예고하며 시청자들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탓에 사랑하는 법을 잊어버린 '얼음공주' 은조 역을 맡아 독기어린 눈길과 거친 말투로 무장한 문근영은 자신에게 유독 차가운 세상을 향해 서슬 퍼런 외침을 내뱉으며, 눈물을 내비친다. 그런가하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쉽게 마음을 줄 수 없는 안타까움에 눈물을 짓는다.

심지 굳은 '키다리 아저씨' 기훈 역을 맡아 부드러우면서도 다정한 미소를 선보일 있는 천정명은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남모를 상처로 인해,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인해 남몰래 눈시울을 붉힌다.

사랑을 받고 자란 덕분에 사랑받는 것을 당연히 생각하던 '미소 천사' 효선 역을 맡아 초절정 애교장이의 모습을 펼치게 될 서우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그리고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가 정작 자신을 마음껏 사랑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게 된 후 애절한 눈물을 흘린다.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우직남' 정우 역을 맡아 때로는 순박한 미소로, 때로는 터프한 면모를 표현하게 될 택연 또한 부러질 때까지 야구배트를 휘두르면서도 어찌할 수 없는 사랑의 감정으로 인해 애타는 눈물을 토해낸다.

뮤직비디오를 접한 네티즌들은 "네 사람이 흘리는 눈물이 각양각색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는 것 같다. '신데렐라 언니'는 정말 기대되는 작품"이라고 입을 모아 응원을 보내고 있다.

김규완 작가는 "‘신데렐라’ 집에 입성한 계모의 딸, 즉 ‘신데렐라 언니’가 신데렐라를 보며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자 한다. 두 소녀와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 인생의 맛, 누가 신데렐라든, 누가 신데렐라 언니든 인생은 똑같이 아프고 달콤하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신데렐라 언니' 제작사 에이스토리 측은 "배우들의 눈부신 열연과 김규완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김영조, 김원석 PD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영상 등이 완벽한 3박자를 이루고 있다"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10대부터 60대까지 전 연령층을 아우를 수 있는 작품이 완성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문근영, 천정명, 서우, 옥택연을 비롯해 이미숙, 김갑수 등 연기파 배우들이 호흡을 맞추고 있는 '신데렐라 언니'는 MBC '개인의 취향'과 SBS '검사 프린세스'와 함께 본격적인 수목극 대결에 나선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