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행정안전부는 17개 중앙부처의 35개 국·과장급 개방형 직위를 대상으로 4월부터 공개모집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공모대상은 정부부처 내 184개 개방형 직위 가운데 5월부터 12월 사이에 임기가 만료되거나 충원이 필요한 직위다.공모는 개방직 임기만료 시기,부처별 여건 등에 따라 4월부터 11월까지 단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행안부는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정책국장,중소기업청 기술혁신국장,지식경제부 무역조사실장,문화체육관광부 한국정책방송원장 등 전문성과 중요도가 높은 요직이 공모대상에 다수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개방형 직위란 정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개경쟁 방식으로 최적임자 선발·임용하는 제도로 민간인이나 다른 부처 공무원 등 공직 내·외부를 불문하고 직위에 적합한 사람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개방직 공무원으로 임용되면 최초 계약기간이 2년 이상으로 업무성과에 따라 최장 5년까지 연장할 수 있으며 기간이 만료되더라도 재응모를 거쳐 계약직 공무원으로 다시 근무할 수 있다.보수는 직무 특성과 경력,자격 등을 고려해 소속부처 장관이 임용 후보자와 협의해 결정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 2월말 현재 충원이 완료된 156개 개방직 공무원 가운데 43%인 67개 직위가 민간 및 타부처 공무원 등 외부출신이 임용됐다”며 “우수한 인재라면 누구나 공직에 진입할 수 있도록 공정한 경쟁여건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