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국순당이 백세주 대신 막걸리 마케팅에 전력 투구하고 있다.지난해 막걸리 돌풍 속에 몇년만에 매출액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국순당은 내달 1일 ‘국순당 생막걸리’의 브랜디드송(Branded Song)인 ‘막걸리나’의 뮤직비디오와 음원을 국순당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

막걸리송인 ‘막걸리나’는 ‘막걸리를 좋아하는 여자’를 부르는 별칭으로 광고모델인 가수 윤종신이 직접 작사,작곡을 맡았고 여기에 ‘지붕뚫고 하이킥’의 스타인 황정음이 애드립을 했다.막걸리를 즐겨먹으면 예쁜여자가 나타난다는 내용으로 포크록 장르의 코믹하면서 경쾌한 노래다.뮤직비디오는 연출된 장면 대신에 두 스타의 광고 촬영과 노래 녹음시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비롯해 함께 호흡을 맞춰 노래하는 모습을 고스란히 담았다.

윤종신은 막걸리송을 정규 앨범에도 넣고 본격적인 음악활동도 재개하기로 했다.

국순당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막걸리 TV광고를 방영해 화제를 모았다.국순당 생막걸리는 3월말 시점으로 월 600만병 이상의 판매를 올리고 있다.

국순당은 지난해 막걸리 약진에 힘입어 백세주의 고전 속에서도 국순당의 작년 매출액은 548억원으로 2008년보다 소폭 증가했다.간판 상품인 백세주는 지난해 매출액이 373억원에 그쳐 2008년 432억원에 비해 줄었지만 2008년 5억원에 그쳤던 쌀막걸리 매출이 작년 막걸리 붐 속에서 86억원으로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