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여가선용을 할 수 있도록 경마공원의 안전시스템 정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서울경마공원은 재난 및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예방 ·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서울경마공원 관람대를 비롯해 최첨단 화재감지 수신시스템을 구비한 소방관제실 등이 대표적이다. 또 CCTV와 현장 질서요원과의 연계 운영 등을 통해 서울경마공원 전 지역의 비상 상황을 즉시 파악하고 대응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종합상황실을 별도 운영 중이다.

서울경마공원은 재난예방을 위한 소방 및 방화시설은 물론 비상사태에 대비한 피난 · 구조장비와 구급차,구급 의료장비, 의료 인력도 상시 구비 및 배치해 놓고 있다.

또 월 1회 이상 비상사태 대비 훈련과 교육을 통해 평상 시 발생 가능한 비상사태와 사고에 대비한 대처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또 과천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합동훈련 등을 통해 신속하고 유기적인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한국마사회의 안전경영 및 비상대응체제는 지난해 갑자기 발생해 전국적으로 확산된 신종플루에 대한 대응체제에서 잘 나타난다. 신종플루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한국마사회는 신종플루 전담 TF팀을 구성하고,종합상황실을 별도 · 설치 운영하는 총력 대응체제를 가동,전사적이고 효과적인 예방활동 전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다양한 홍보채널을 통해 신종플루에 대한 예방홍보와 함께 한국마사회 전 사업장에 체열 측정소를 운영하는 한편 분무소독 및 방역 실시,손 소독기,소독액,위생마스크 배부 등 다양한 예방활동을 벌였다.
연간 2000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중 레저스포츠로 자리 잡은 한국경마 시행체인 한국마사회는 '말산업을 선도하는 인류 공기업'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마의 선진화 · 국제화 및 승마보급 활성화 등 말 산업 고도화 △고객 만족 실현과 사회기여 확대 △기업이미지 개선을 통한 사회적 책임강화 △합리적 조직인력 운영과 지속성장 경영 관리 등을 통한 선진기업문화 정착이라는 4대 전략을 수립,전사적 역량을 투입해 이를 실천하고 있다.

지난 1922년 조선경마구락부에 의해 첫 경마가 시행이 된 한국경마는 1949년 한국마사회로 정식 출범,국적 있는 경마를 시행한 지 60여년 세월이 흘렀다. 세월만큼이나 한국경마도 질적 · 양적 성장을 이뤘다.

1978년 연간 100억원에 불과하던 매출 규모는 지난해 7조원을 넘어섰다. 경마장 수도 과거 뚝섬경마장 1개소에서 3개소(서울 · 제주 · 부산경남경마공원)로 늘어나고 2014년이 되면 영천경마장이 제4경마장으로 개장되는 등 전국적인 시행체계와 규모를 갖추게 된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