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선행지수 2개월째 하락…회복기조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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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경기 선행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통계청의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2월 선행종합지수 전년동월비는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월 0.3%포인트 떨어져 1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데 이어 두 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로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경기회복 기조가 둔화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2월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1% 증가해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폭은 다소 둔화됐다.
전년 동월 대비 광공업생산 증감율은 2008년 10월 -1.9%로 마이너스로 돌아선 후 지난해 7월 0.7%로 플러스 전환, 8월 1.2%, 9월 11.0%, 10월 0.3%, 11월 18.1%, 12월 34.2%를 기록했고 올해 1월에는 36.9%까지 올라갔다.
업종별 전년 동월 대비로는 반도체.부품(53.2%), 자동차(32.5), 기계장비(28.9%) 등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기타운송장비(-11.2%), 석유정제(-5.0%), 담배(-22.3%) 등은 줄었다.
전월 대비로는 반도체 및 부품(10.9%), 자동차(10.5%), 1차금속(4.2%)이 증가한 반면 영상음향통신(-7.4%), 기타운송장비(-5.9%), 전기장비(-3.7%) 등은 감소했다.
생산자 제품 출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로는 14.3% 증가했다.
재고는 전월 대비로 반도체 및 부품(15.8%) 등이 늘면서 전월 대비 5.7%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반도체.부품(42.1%), 자동차(10.8%), 석유정제(10.8%) 등이 증가하고 의복.모피(-34.6%), 1차금속(-4.7%) 등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4.7% 늘었다.
제조업의 재고율지수(재고/출하비율)는 96.8로 전월보다 4.6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반도체 및 부품,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보다 4.8% 증가했다.
제조업 가동률지수는 전월 대비 2.0%와 전년 동월 대비 11.4% 늘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80.5%로 전월에 비해 1.6%포인트 상승했다.
2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3.1%, 전년 동월 대비로는 7.1% 증가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월 대비 교육(24.1%),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6.9%), 전문.과학.기술(6.3%) 등에서 늘었지만 금융.보험(-3.1%), 협회.수리.개인(-0.1%)에서 줄었다.
전년 동월보다는 교육(14.1%), 운수(13.9%)에서 늘었으나 예술.스포츠.여가(-6.5)에서 감소했다.
소비재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1.8%, 전년 동월대비로는 12.9%가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장비 등 기계류 투자에 힘입어 전월 대비 7.8%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8% 늘었다.
국내 기계수주는 공공부문의 공공운수업 등에서 감소해 동월 대비 3.1%의 감소세를 보였다.
건설기성은 공공부문과 토목공사의 실적 감소로 전월 대비 3.9%, 전년 동월 대비로도 5.2% 줄었다. 건설수주(경상)는 공공부문의 토목공사 발주가 줄면서 전년 동월 대비 6.7%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7포인트 상승하며 지난해 3월 이후 12개월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는 전월대비 1.0%포인트 떨어지면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