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전지 전문기업 신성홀딩스(대표이사 김균섭)은 최근 수주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10억원을 투입해 태양전지 생산능력을 50% 증설하기로 결정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증설자금은 영업현금유입금과 비업무용부동산 등의 매각, 장기계약 선수금 확보 등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증설은 이익률이 높은 고효율 단결정 태양전지 생산능력을 두 배로 올려 총생산능력을 현재 연 100MW에서 150MW로 증가시키는 것이다. 증설장비는 6월까지 반입하고 7~8월부터 가동시킬 계획이다.

신성홀딩스는 지난해 이월수주잔고 817억원을 제외하고 올해에 들어 1분기까지만도 신규수주액이 826억원에(부가가치세 제외 금액) 달해 총수주잔고가 1643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영업에 큰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김균섭 신성홀딩스 대표이사는 "태양전지시장 회복세에 맞춰, 올해 초 세계 최고 고효율 태양전지 개발에 성공한 것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현재 수주의뢰에 일일이 대응할 수 없을 정도로 영업에 큰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생산능력을 확충하기에 적기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수주 규모뿐만 아니라 고객층도 매우 두터워져, 지난해 직수출비중이 15% 미만에 머물렀으나 올해에 들어서 중국, 독일, 이탈리아 업체들로 고객이 확대돼 직수출 비중이 50%를 넘어섰다"며 "판매단가 또한 제품의 성능향상 효과로 시장평균수준을 넘어서고 있어 매출과 이익률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성홀딩스는 이번 증설라인(3기라인)이 가동되기 전까지 스페인, 일본, 인도, 미국지역의 업체들과도 협력을 이끌어내 직수출 비중을 전체매출의 70%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