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은 칠레의 민간발전 사업자인 콜번으로부터 7억달러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남서쪽으로 약 450㎞ 떨어진 항구도시 코로넬에 건설될 이 발전소는 발전용량이 400㎽급이다.

포스코건설은 발전소의 설계 · 기자재 조달 · 시공 전 과정을 총괄하게 된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43개월이다. 공사 발주업체인 콜번은 칠레 전기공급의 19%를 담당하고 있는 전력생산업체다.

포스코건설은 2006년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를 시작으로 2007년 캄피체 · 앙가모스 석탄화력발전소에 이어 이번 계약까지 칠레에서만 모두 24억달러 규모의 전력플랜트를 수주했다. 이외에도 2008년과 2009년에 각각 엘살바도르와 페루에서 화력발전소를 수주하는 등 중남미 에너지 건설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