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행장 윤용로)은 정부 역점사업인 녹색산업에 올해 1조원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관련 금융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등 녹색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은행은 녹색기술산업을 영위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대출을 해주는 '녹색성장기업대출'상품을 작년 4월 출시했다.

태양,풍력 등 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청정에너지산업과 하이브리드카 등 온실가스배출을 최소화하는 녹색기술산업에 종사하는 기업 환경인증마크 기업과 환경친화적 기업 등 공공기관의 인증을 받은 기업이 대상이다.

은행은 또 담보가 부족한 녹색성장 기업에 원활한 금융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특별 출연(2000억원)에 따른 협약보증서를 우선 활용할 방침이다. 보증비율 100%의 보증서가 발급되고 보증료도 0.2%포인트 이상 우대하기로 했다. 은행 관계자는 "신속한 대출을 위해 영업점장 전결로 처리하고 대출 한도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IBK기업은행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녹색성장산업 홍보 및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4월 초 '녹색성장예금'도 출시한다. 개인고객은 0.2%포인트,기업고객은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며 은행 부담으로 판매금액 1만원당 10포인트를 1년간 적립하기로 했다.

적립된 포인트는 관련 대출상품의 실적에 따른 기부금을 포함해 최대 1억원을 녹색성장 관련 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고객이 원하는 경우 원리금의 1%를 고객이 지정하는 기부단체에 직접 후원할 수도 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