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추진중인 금호타이어 노조가 협상결렬을 이유로 전면파업을 선언했다. 사측은 이에 맞서 직장 폐쇄를 단행할 방침이어서 '제2의 쌍용차'가 될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31일밤 제21차 본교섭을 열고 구조조정및 임금삭감안에 대해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

금속노조 금호타이어 지회는 "사측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점을 확인했다" 며 "광주와 경기 평택공장은 1일 오전 6시30분부터,전남 곡성 공장은 오전 7시부터 각각 전면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사측은 자금난이 심화돼 생산직 193명의 구조조정과 함께 기본급 15% 및 상여금 200% 삭감을 추진해왔고 노조는 구조조정없이 기본급 10% 삭감 및 상여금 200% 반납안을 받아들일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금호타이어는 노조 파업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직장폐쇄를 검토중이다.

조재길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