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일 풍산에 대해 수익구조의 안정화와 이익변동성의 축소에 주목해야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박기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풍산의 1분기 영업이익은 413억원으로, 전년동기 54억원의 적자에서 흑자전환은 물론 과거 같은 기간만 놓고 볼 때도 가장 높은 성과를 거두는 좋은 실적을 양산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배경에는 과거와는 사뭇 다른 수익 구조의 안정화 구축이 바탕을 이뤘다"며 "고부가제품군인 리드프레임용 소재 등 판.대 압연재부문의 출하량 비중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품목내에서도 전도율 향상 등 상대적 부가가치 비중이 개선된 효율적인 제품믹스 제고, 그리고 방산부문의 안정적인 이익기여도가 바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민수부문의 2월까지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1.2만톤(62%) 늘어난 3.3만톤에 달하며 방산 역시 52% 급증한 625억원에 이르고 있다"며 "IT, 가전, 자동차 등 수요산업의 호조에 따라 판.대를 위주로 한 민수부문의 출하가 증가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3월에도 판.대부문은 풀가동수준인 월 1만1000톤 돌파가 유력시되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양증권은 2010년 연간 영업이익은 회사측 목표치인 1650억원(전기동 평균가격 톤당 6000달러, 환율 1100원)을 상회한 1800억원 수준(전기동 평균가격 7240달러 적용)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3월 한달만 25%의 단기 급등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