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일 차별화 장세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선도 업종과 종목 중심의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권양일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지수가 1700선에 도달하면서 종목별 차별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선도업종 및 종목을 중심으로 한 대응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선도주로 지목되고 있는 IT(정보기술), 자동차, 운송, 화학 업종의 경우 안정적인 수급과 실적 개선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고, 원가상승분에 대한 가격 전가력이 높아 이후 실적이 양호할 전망이라는 점에서 공격력과 방어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단기적인 경기 모멘텀(상승요인)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이 같은 업종들에 대한 관심이 초과수익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한 그는 "최근 미국증시의 흐름을 살펴보면 IT, 자동차, 소재, 금융주 등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들 선도업종은 미국 경기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이 진행되고 있고, 경기회복 구간에서 강세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도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집중될 개연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