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1일 하이닉스의 적정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4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D램 수급상황이 올해 내내 빡빡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여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란 평가다.

이 증권사 진성혜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하이닉스의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9.2% 증가한 773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또 2분기에는 8618억원, 3분기에는 87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이익 증가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진 연구원은 "지난달 초부터 고정가격의 지표 역할을 하는 현물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2분기 가격 하락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했다.

이어 "3분기는 계절적으로 성수기인데다 윈도7 출시에 따른 기업들의 PC 교체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돼 D램 수요가 탄탄할 것"이라며 "하반기 반도체 업체들의 미세공정 전환으로 공급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D램 가격은 강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3조2000억원에 달해 사상 최대치 달성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