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가를 또 갈아치웠다.

1일 오전 9시4분 현재 삼성전기는 전날보다 2000원(1.74%) 오른 1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사상 최고가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날 삼성전기의 올 1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권성률 연구원은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와 LED(발광다이오드)의 이익창출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데 1분기부터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휴가 보상금이 변수가 될 수 있지만 펀더멘털(기초체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권 연구원은 "휴가 보상금 400억원 정도가 1분기에 반영되면 1220억원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나올 수 있으나, 이를 제외할 경우 162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1372억원을 크게 웃도는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했다.

MLCC는 대만계 신규 고객으로부터 본격적으로 주문이 들어오고 있고, 스마트폰 LED TV 등 신규 기기로부터의 수요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삼성전기는 전날 신고가를 기록했으나 아직도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지표가 낮은 수준이어서 추가적인 주가상승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