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UN 아이티 장기재건에 40억달러 지원키로

국제사회가 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티의 재건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1일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과 영국 BBC 등에 따르면 UN은 120개국과 국제기구 대표가 참여하는 회의를 열고 아이티의 장기 재건사업을 위해 40억달러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미국도 이에 동참한다.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아이티에 11억5000만달러를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UN의 지휘하에 아이티 국민들이 일상 생활로 돌아올 수 있고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정상화될 수 있도록 돕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수도인 프로토프랭스에 집중돼 있었던 생산활동을 분산시키는 것과 일자리 창출방안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허리케인 카트리나나 2004년 아시아지역 쓰나미 등의 천재지변으로 인한 피해를 겪으면서 국제사회는 재건을 위한 장기적인 원조방안의 가이드라인을 어느 정도 확립해 놓은 상태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아이티가 겪고 있는 피해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이번 원조는 여태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규모의 새로운 국가 재건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아이티는 이미 국제사회에 40억달러 규모의 원조를 요청한 바 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