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일 아시아 증권사 중 처음으로 ‘체결내역통보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미국 옴지오(Omgeo)사의 차세대 체결내역통보시스템인 ‘CTM(Central Trade Manager)’을 도입한 것이다. 세계에서는 일곱번째다.

‘체결내역통보시스템’이란, 해외 기관투자자와 증권사간의 거래 내역 및 체결정보를 양측이 확인할 수 있게 해 주는 전산 시스템이다. 주문과 결제 과정의 오류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도입한 CTM은 옴지오의 차세대 체결내역통보시스템이다. 기존 시스템에 비해 데이터 처리속도가 10배 빨라지게 됐고, 해외 기관투자자의 주문 처리 정확성 및 속도가 크게 향상됐다.

따라서 삼성증권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주문을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최창묵 삼성증권 리스크관리 상무는 "해외투자자들의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외국인 기관투자자 대상 법인영업에서 정확하고 신속한 체결내역 통보와 결제업무가 중요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글로벌 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옴지오사는 미국의 예탁결제원인 DTCC(Depository Trust & Clearing Corporation)과, 정보제공 업체인 톰슨로이터(Thomson Reuters)가 공동 출자한 회사다. 세계 45개국 6000개 이상의 금융기관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