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1일 야당이 요구해온 진상조사 특위에 참여할 뜻을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천안호 침몰사고와 관련,“정부와 군은 불필요한 추측이 확산되지 않도록 국가안보와 관계없는 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국민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내일 긴급 현안질문을 하는데 현안질문과 대정부질문을 해도 부족하면 진상조사 특위에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의 이같은 결정은 야당의 국정조사와 진상조사특위 구성 요청이 빗발친데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까지 “이번 사건에 의혹을 가진 국민이 많다”며 군과 정부의 강도높은 진상규명 노력을 촉구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 원내대표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왜곡 문제에 대해 “독도는 우리 고유의 영토이자 우리가 실효적 지배권을 행사하는 영토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교과서는 있어서는 안 될 왜곡”이라면서 “일본이 대한민국을 자극해 독도를 분쟁화하고 세계적 논란거리로 만들려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침략의 역사를 반성해야 할 일본은 후세대에 거짓말을 가르치는 것을 부끄러워해야 한다”면서 “일본은 약탈해 간 우리 문화재를 반환하고 ‘거짓말 교과서’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어 ”당의 독도특위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끈질기게 노력하고 관련 결의문을 채택할 수 있도록 바로 준비에 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