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12월 결산법인의 2009년 사업보고서를 접수해 심사한 결과 코스피 3개사, 코스닥 8개사 등 상장기업 11개사가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코스피 7개사, 코스닥 30개사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거나 상장실질심사를 진행 중이어서 회사측의 이의 신청과 심의절차에 따라 최종 폐지여부가 결정된다. 코스피시장에서 서광건설, 에이치비이에너지, 조인에너지 등 3개사가 '자본금 전액잠식, 감사의견 거절' 등으로 상장폐지가 확정됐고 오는 6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정리매매에 들어간다. 코스닥시장에서 사이노젠·유퍼트·일공공일안경·중앙바이오텍·코레스 등 5개사는 '자본전액잠식'으로, 모젬·에듀아크 등 2개사는 '3년연속 법인세 전 계속사업손실'을 사유로 상장폐지된다. 모보는 '자본전액잠식, 3년 연속 법인세전계속 사업손실, 2회 연속 자본잠식률 50% 이상, 2회 연속 자기자본 10억원 미만' 등이 상장폐지 사유다. 이들 코스닥 8개 종목은 2일부터 12일까지 정리매매를 거쳐 13일 상장폐지된다. 또한 코스피시장에서 고제, 성원건설, 유성티에스아이, 제로원인터랙티브, 케드콤, 태창기업, 현대금속 등 7개 기업은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들 기업은 이의신청시 상장위원회 심의절차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감사 의견거절'이나 '사업보고서 미제출'로 인해 네오세미테크, 단성일렉트론, 메카포럼, 보홍, 쓰리디월드, 에스피코프, 엑스로드, 오페스, 이루넷, 인젠, 하이스마텍, 해원에스티, CL, JS, 쏠라엔텍, 아구스, 에버리소스,에이스일렉, 제넥셀, 지엔텍홀딩스, 테이크시스템, 스카이뉴팜, 올리브나인 등 23개사가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감사범위제한 의견거절을 받은 기업은 상장폐지사유 통보일로부터 7일 이내 이의신청→이의신청일로부터 15일 이내 상장위원회 심의→심의일로부터 3일 이내 상장폐지 결정 등의 절차를 거친다. 계속기업 불확실성으로 인한 의견거절을 받은 기업은 오는 12일까지 계속기업불확실성 사유해소 확인서를 미제출할 경우 13일부터 이의 신청절차 등 상장폐지절차 를 진행한다. 한편 마이크로로봇, 모라리소스, 비엔알, 트루맥스, 샤인시스템, 위지트, 초록뱀 등 7개사는 결산 관련 실질심사대상 여부에 대해 심사 중이다. 이번 결산 사업보고서 마감결과 코스피시장에서는 금호타이어, 베스텍컴홀딩스, 유니켐, 에이치비이에너지, 케드콤, 케이씨오에너지, 태창기업, 현대금속 등 8개사가 관리종목에 신규지정됐다. 코스닥에서는 66개사가 관리종목에 지정되고 21개사가 관리종목에서 해제됐다. 코스닥 전체 관리종목은 작년말 50개사에서 78개사로 늘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