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20~30대 남녀직장인 10명 중 4명은 직장동료와는 친구 사이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20~30대 남녀 직장인 717명을 대상으로 ‘직장동료와의 우정 관계’에 관해 설문한 결과 40.6%의 직장인이 ‘직장동료일뿐,마음을 터놓을 친구 사이는 될 수 없다’고 답했다.나머지 59.4%의 응답자는 ‘직장동료도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직장동료와 진정한 친구 사이가 될 수 없다고 답한 291명은 그 이유에 대해 ‘이직 또는 퇴사 후 친밀관계가 끝날 것이기 때문’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7.4%로 가장 많았고 △너무 가깝게 지내다 보면 나의 사적인 부분이 다른 동료에게 퍼질 것을 우려하기 때문에(34.4%) △승진 또는 높은 연봉을 받기 위해 경쟁해야 하는 상대이기 때문에(17.2%) 순이었다.

직장동료도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답한 426명은 그 대상(복수응답)으로 △‘동성 동료’(71.8%)를 가장 많이 꼽았다.다음으로 △이성동료(26.8%) △직장 상사(18.1%) △부하직원(8.7%) 순이었다.

직장동료와의 친분 정도는 남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직장 동료와의 친분 정도로 남성 직장인들은 ‘개인 사생활에 관련된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45.3%로 가장 많았고 여성 직장인들은 ‘함께 쇼핑 또는 영화관람 등 문화생활을 할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37.4%로 가장 많았다.

‘회사업무와 관련된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다’고 답한 의견은 남성 직장인이 33.2%로 여성 직장인(20.1%)보다 더 많았고,남성 직장인 중에 ‘직장동료와 쇼핑 또는 영화관람 등 문화생활을 즐긴다’거나 ‘여행 및 취미생활을 함께 한다’는 응답자는 각 15.0%와 6.1%로 여성 직장인 보다(37.4%,7.8%) 적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