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올해 직장인들의 평균 연봉인상액은 93만원선으로 기대했던 금액(252만원)의 30% 수준에 그쳐,대다수가 협상결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올해 연봉협상을 마친 직장인 9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2.2%가 올해 연봉협상 결과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불만족하는 이유로는 ‘협상이라기 보다는 통보에 가까운 방식 때문’(64.1%)을 가장 많이 꼽았고,‘실제로 인상된 금액이 너무 적어서’(17.7%), ‘연봉이 동결,삭감되었기 때문’(12.1%), ‘인사고과 결과를 납득할 수 없어서’(3.5%)가 뒤를 이었다.또한 이들 중 67.7%는 연봉협상에 대한 불만족 때문에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현재보다 451만원가량 연봉이 더 높다면 이직하겠다고 응답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기대했던 올해 연봉인상률 및 인상액은 어느 정도였을까? 연봉협상 이전에 기대했던 인상률은 평균 7.5%,인상액은 252만원으로 집계됐다.반면,실제 인상률은 2.3%로 인상된 금액은 93만원에 머물렀다.

직장생활에서 연봉이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서는 ‘매우 중요하다’(69.2%)와 ‘약간 중요하다’(25.9%)는 응답이 대다수를 차지했다.직장을 선택할 때 중점을 두는 요소(복수응답) 역시 ‘연봉’이 85.4%로 1위를 기록했으며 ‘비전’(58.9%),‘복리후생’(55.7%),‘직무’(53.3%),‘고용안정성’(37.4%),‘재무안정성’(13.4%),‘경영투명성’(7.9%) 등이 뒤를 이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