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스트라이커' 이동국에게 어떤 변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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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의 스트라이커 이동국이 결승골을 터뜨려 소속팀을 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많은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득점만을 기록해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시즌 결정적 찬스에서 늘 해결을 지어주던 그의 변화에 팬들은 의아해 했다.
국가대표팀을 맡은 허정무 감독은 줄곧 이동국에게 "더욱 많은 움직임이 필요하다"며 많은 활동량과 움직임의 범위를 넓히도록 주문했다. 이에 따라 이동국은 지난 겨울 국가대표팀 전지훈련과 평가전에서 점차 활동량을 늘리며 허정무 감독의 주문을 조금씩 받아들였다.
결국, 이동국은 이번 시즌 전방에서의 많은 활동량과 하프라인 밑으로 내려오는 넓은 움직임으로 지난 시즌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의 활동량이 지난 시즌과는 다르다. 컨디션이 매우 좋아 움직임 또한 매우 넓어졌다"며 칭찬했다.
반면 "활동량이 많아져서 찬스를 잡을 기회가 줄어들었다. 그래서 그러한 것을 고민하고 있다"며 걱정도 털어놨다. 그러나 "작년보다 찬스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나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항상 좋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계속 경기를 치르다 보면 득점력을 찾고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라고 이동국에 대해 여전한 기대도 표현했다.
이에 이동국은 "아쉬운 장면이 많았다. (감독님이)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다. 그렇지만, (내가) 많이 움직임에 따라 다른 선수들의 찬스가 많아질 것이다. 그로 인해 선제골을 넣으면 나에게도 많은 찬스가 생길 것이다"라 전했다.
또 "그렇지만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전에서의 높은 득점력이다. (득점을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전북은 이날 경기로 ACL 16강에 진출했지만 16강전을 홈경기에서 치를 수 있는 조 1위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는 않았다. 현재 전북이 3승 1패로 조 2위를 기록 중이고, 가시마의 경우 ACL 4연승으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